오늘의 드라마는 TBS 드라마 '노사이드 게임'입니다. 출세 레이스의 선두에서 간부 후보라고 불린 엘리트 사원이 상사가 주도하는 기업 매수에 이의를 제기한 결과, 좌천되어 지방 공장 총무부장으로 부임하게 되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부임처인 공장에 도착하지만 토키와발전기 럭비팀 「아스토로즈」의 제너럴 매니저를 겸임하라는 명령을 받게 되는데...
※ 드라마를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등장인물
- 하야토 키미지마 (오오이즈미 요) : '토키와' 본사에서 억울하게 좌천당한 본작의 주인공. 후츄공장으로 발령 받아 황당했지만, 럭비팀 단장을 맡으라는 더 황당한 제안을 받고 절망한다.
- 타쿠마 사이몬 (오타니 료헤이) : 키미지마와 대학 동기이자 럭비팀 감독. 조산대 럭비팀 감독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전통을 추구하는 팀 스타일과 대립하여 해고당한다. 그 뒤 키미지마의 제안을 받아 '아스트로스'의 감독으로 부임한다.
일본판 '스토브리그'
→ '노사이드 게임'은 '럭비'라는 스포츠 종목을 주제로 구단의 경영과 팀 운영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는 드라마다. 럭비라는 비인기종목을 주제로 하는 것에 대한 신선함이 있고, 단순히 스포츠에 대한 내용만이 아닌 샐러리맨들의 치열한 이권 다툼도 담아내며 복합적인 내용을 담아냈다.
비슷한 장르의 드라마로 한국의 '스토브리그'를 연상케 한다. 약팀이 강팀이 되어가는 과정, 단장의 영향력, 구단의 팀 해체 압박,2019년에 방영한 스포츠 드라마 등 닮은 구석이 많다. 무엇보다 스포츠 장면보다는 팀을 구성하는 '과정'에 중점을 맞춘 드라마라는 큰 틀이 같다. 종목의 관심과는 큰 관계 없이 즐길 수 있다는 드라마라는 것이다.
노사이드 게임은 사실상 회사 내 알력다툼에 대한 드라마에 가깝다. 회사 내부의 시련을 극복하고 키미지마가 어떻게 좋은 단장이 되는지 포커스를 맞추면서 전체적인 성장 스토리를 보여준다. 때문에 이상한 특훈들로 팀의 역량이 극도로 발전하고 감정적으로 호소해 얼렁뚱땅 시련을 넘어가는 장면들이 꽤나 보인다. 사실상 스토브리그보다 '한자와 나오키'에 가까운 드라마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스토브리그와는 비교가 힘든 작품이다. 스포츠 장르의 전문성은 말할 것도 없고 스토리 구성이나 짜임새도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현실적인 방안과 결단으로 극을 전개했던 스토브리그와는 달리, 노사이드 게임은 '억지 감동'과 신파를 통해 극을 전개하니 몰입도가 깨지고 호불호가 갈린다.
그럼에도, '비주류'를 조명하는 작품을 계속해서 양산하는데서 큰 박수를 보낸다. 드라마를 통해 비인기종목을 알리고 현장에서 공헌하는 사람들을 주목하는데 있어 일본의 드라마계는 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클리셰 범벅인 스토리와 일본식 신파의 향연이지만, 꿈 같은 일이 일어나길 소망하는 사람들에겐 더할나위없이 희망적인 드라마다.
+ 거기에 요네즈 켄시의 'Uma to shika'라는 OST는 이번에도 큰 몫을 했다.
별점 및 한줄평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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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 현실에 지쳤을 때 위로가 되는 판타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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