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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극악여왕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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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드라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극악여왕'입니다. 일본 여성 프로레슬러 덤프 마츠모토의 활약상을 실사화 한 작품의 드라마입니다.

※ 드라마를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등장인물

 

 

 

덤프 마츠모토 / 마츠모토 카오루 (유리양 레트리버) : 작중의 주인공이자 덤프 마츠모토를 모티브로 한 인물. 본명은 '마츠모토 카오루'. 가난하지만 엄마, 여동생과 화목하게 지내고 있다. 집안이 너무 가난해 어쩔 수 없이 꿈을 접고 빵집 직원으로 일 하려 했으나 사람은 하고 싶은 걸 해야 한다는 주변의 조언과 엄마의 응원으로 프로레슬러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다.

나가요 치구사 (카라타 에리카) : 카오루의 룸메이트로 가라테를 배웠다. 이 쪽도 카오루 못지 않게 가정 환경이 매우 암울한데 카오루는 아빠를 제외하면 엄마와 여동생과 매우 화목하지만 치구사의 엄마, 아빠는 치구사를 버리고 단 둘만 야반도주를 했다. 이후 친척집에 맡겨진 치구사는 출세를 꿈꾸며, 프로레슬러가 되려고 상경했다.

라이오네 아스카 (고리키 아야메) : 풍성한 곱슬머리가 특징으로 치구사의 은퇴 경기 상대를 해줄 때, 숏컷으로 자르게 되었다. 슬럼프를 극복하고 은퇴를 번복한 치구사와 '크러시 갤즈'라는 팀을 맺고 에이스 선수로 활약한다.

 

 

 

 

 

 

80년대 일본을 뒤흔든 여자 프로레슬러의 이야기

 

 

→ 드라마 '극악여왕'은 1980년대 일본 최고의 스타였던 여자 프로레슬러 '덤프 마츠모토'의 일대기를 그린 실화극이다. 그녀는 1984년 악역 스테이블인 '극악동맹'을 결성하여 당대 최고의 인기 태그팀인 '크래쉬 걸즈'와 대립을 펼쳤다. 작품에서도 팀 이름과 인물들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현실감을 높였다.

 마츠모토가 현역 때 입었던 복장과 죽도, 행동과 말투까지 그대로 재현했고 악역에 대한 대중들의 비판과 가족들의 고충까지 재현해냈다. 시대극인만큼 80년대를 그대로 갖다놓은 듯한 세트장과 레슬러들의 유니폼, 출연자들의 패션 등 세심한 부분도 엿보인다. 무엇보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배우들이 직접 소화하는 레슬링 기술들이다.

 작품을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리키시'가 떠오른다. 여성판 리키시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비슷한 느낌일 뿐 완전히 다른 작품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주인공의 성향이 완전히 정반대로 설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리키시의 오제는 불량아가 스포츠에 진심을 다하는 진정한 선수로 거듭나는 반면 극악여왕의 카오루는 선했던 마음이 불량하게 바뀌었다가 스포츠에 진심을 다하는 캐릭터로 변모한다.

 작품은 생각보다 수위가 있는 편. 반칙왕이었던 마츠모토의 캐릭터를 그대로 빌려왔기 때문에 주인공인 카오루도 흉기를 사용한다. 그래도 생명에 위협이 가할 정도의 수위는 아니지만 시각적으로 피가 많이 보여야 관객들이 흥분한다는 작중의 대사처럼 유혈 장면이 꽤 등장한다. 사실 눈에 보이는 폭력보다 잔인한건 사람들의 무관심이었지만 말이다.

 당연하게도 소년만화의 감성을 띄고 있다. 주인공의 성장기를 그린 이야기이고 다른 캐릭터들의 성장기도 담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 수록 강해지는 캐릭터들을 확인하는 재미가 있다. 그 과정에서 오글거리는 대사나 장면이 나오긴하지만 정도가 과하지 않다. 생각보다 신파는 많이 담기지 않은 편.

 배우들의 열연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는 희극 배우 '유리양 레트리버'가 주인공을 맡았다. 정극 연기에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극악여왕으로 변모한 뒤로는 전혀 흠잡지 못 할 연기력을 보여줬다. 그녀는 머리채가 100번을 넘게 잡히며 뇌손상을 당할 정도로 진심으로 레슬링 연기에 몰두했다.

 무엇보다 놀란점은 '카라타 에리카'의 출연이었다. 그녀가 희대의 스캔들로 일본 전역을 발칵 뒤집어놓은지 3년만에 제대로 된 복귀작이었다. 그녀가 얼마나 절박한 마음으로 이번 작품을 임했는지 알 수 있을정도로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들과 우렁찬 기합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극악여왕의 히로인은 누가 뭐래도 카라타 에리카였다.

 유치한 클리셰에 뻔한 전개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정말 탄탄한 내용의 작품이다. 감각적인 연출, 유려한 편집, 미술, 음악 등 뭐하나 부족한 부분이 없고 기본 이상을 보여준다. 초반부가 좀 아쉽지만 강렬한 뒷부분을 받쳐주는 역할로는 충분. 캐릭터별로 매력이 살아있고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여주는 것도 드라마의 숨은 매력 중 하나다.

 

 

별점 및 한줄평


 

" ★★★★☆"

한줄평 :  ' 열정과 낭만, 모든 것을 담아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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