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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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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드라마는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입니다. 미궁에 빠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쫓는 아마추어 탐정 삼인방의 코믹 수사극. 범죄 실화에 푹 빠져 있다는 것밖에 없는 찰스, 올리버, 메이블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하나로 뭉칩니다.

※ 드라마를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등장인물

 

 

 

찰스 헤이든 세비지 (스티브 마틴) : 한때 1990년대에서 잘나가던 드라마인 '보르조스'의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그 후 히트작도 없이 변변찮게 체포된 아버지와 함께 꿈에 그리던 아파트 빌딩에서 살게된다.

올리버 퍼트넘 (마틴 쇼트) : 올리버는 찰스와 마찬가지로 한때는 잘나가던 연극 기획과 연출을 도맡았지만 자신있게 내놓은 작품에서 사고가 생기고 거기에 더해 브로드 웨이의 진실을 폭로한 탓에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다.

메이블 모라 (셀레나 고메즈) : 잠시동안 친척의 집을 빌려서 아파트에 생활하게 된 메이블은 우연히 과거의 지인인 팀 코노와 만나게 되고 그와 다투다가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것을 보고 이를 파헤치기 위해 다른 두 노인들과 사건에 뛰어든다.

 

 

 

 

 

 

키치한 추리물, 그리고 성장물

 

 

→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는 작 중에 출연한 '스티브 마틴'이 기획하고 '마틴 쇼트'와 '셀레나 고메즈'가 제작에 참여한 드라마다. 출연진들이 기획과 제작에 참여한 이색적인 작품이며, 그만큼 캐릭터의 이해도가 높고 연기력도 훌륭하다. 의외로 세 사람의 조합이 어울리고 사랑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수사물의 특징과는 달리 드라마의 백미는 연출과 음악에 있다. 굉장히 감각적인 연출과 색감을 사용하며 현실과 과거를 넘나드는 BGM들로 인해 세대를 아우른다. 이는 연출자들이 굉장히 뛰어난 감각을 갖고 있다고 느껴지며 마치 뮤지컬 드라마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각각의 캐릭터에 의외성을 많이 부여해 재미를 주고 속도감 있는 편집으로 작품의 매력을 더한다.

 각 시즌의 초반부는 대부분 루즈하다고 느껴질만한 곳들이 있으나, 결말로 치달을수록 흥미진진함을 더한다. 중반부까지도 이야기의 진척이 없고 등장인물들이 생각보다 많아 산만함도 있다. 초중반에 단서를 많이 주지않고 마지막에 한꺼번에 퍼주는 식이라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추리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작품이다.

 추리극과 코미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작품은 아니다. 한 시즌 내내 하나의 사건을 끌고 가며 모든 캐릭터를 용의자로 의심하는 것은 피로도가 있을 수 있지만, 캐릭터들의 통통 튀는 매력과 각자의 서사를 풀어가는 방식으로 몰입력을 높인다. 사건의 전말에 깊게 집중하기보다 세 사람의 케미스트리를 함께 곁들인다면 더욱 재밌게 볼 수 있다.

 추리드라마보다 성장드라마에 가깝다. 팟캐스트라는 컨텐츠를 통해 각 인물들의 성장을 이야기하며 자아를 찾고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다. 과거의 영광을 떠올리거나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는 노년들의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고 즐거우며 세대를 뛰어넘는 이들의 대화가 유쾌하다. '나이브스 아웃' 같은 완벽한 후더닛 무비는 아니지만, 더욱 매력적인 작품임은 틀림없다.

 

 

 

 

 

 

 

 

별점 및 한줄평


 

" ★★★★☆"

한줄평 :  ' 유치한 탐정놀이 같지만, 이미 정들어버린지 오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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