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혹성탈출 : 새로운 시대 (2024)

오늘의 작품 2024. 5. 2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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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영화는 '혹성탈출 : 새로운 시대'
입니다. 진화한 유인원과 퇴화된 인간들이 살아가는 땅. 유인원 리더 '프록시무스'는 완전한 군림을 위해 인간들을 사냥하며 자신의 제국을 건설합니다. 또 다른 유인원 '노아'가 인간과 유인원이 함께 할 새로운 세상을 꿈꾸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습니다.

※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등장인물

 

 

 

 - 노아 (오웬 티그) : 독수리 부족에서 살고 있는 유인원이자 부족장의 아들이다. 프록시무스의 침략으로 인해 부족민들을 잃고 삶의 터전을 잃는다. 자신의 부족민들을 되찾기 위해 여정을 떠난다.

프록시무스 시저 (케빈 듀랜드) : 유인원의 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독재자. 시저의 의지를 계승한다며 자신의 이름 뒤에 시저를 붙여 유인원들을 지배하고 있다. 유인원이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선 인간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라카 (피터 메이컨) : 노아의 여정 중 만난 나이 많은 오랑우탄.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과 경험들을 젊은 세대에 물려주고 싶어하여 노아와 여정을 함께한다. 인간과 유인원의 화합을 꿈꾼다.

노바 / 메이 (프레야 앨런) : 노아의 앞에 나타난 유일한 인간. 언어를 사용 할 줄 모르는 미개한 생물체인줄 알았으나, 사실 말을 하지 않고 있던 인간. 사실 그녀는 인간이 지배하는 세상을 다시 재현하고 싶어한다.

 

 

 

 

 

 

 

 

이 얼마나 멋진 영화인가!

 

 

→  혹성탈출 : 새로운 시대는 혹성탈출 : 종의 전쟁 이후 7년만의 후속작이자, 혹성탈출 시리즈의 네 번째 리부트 영화다. 이는 꽤나 많이 소비된 컨텐츠임을 뜻하며 그만큼 관객들에게는 익숙한, 혹은 진부한 소재임은 확실하다. 흔히 말하는 혹성탈출의 세계관은 매 시리즈마다 유인원에 빗대어 인간의 내면에 대한 탐욕과 교만을 비유해왔다.

 혹성탈출 리부트 시리즈의 3부작의 주인공이었던 '시저'는 인간에게 위협당하면서도 결코 인간을 미워하지 않았고, '종족'을 갈라놓지 않았다. 미워하는 '몇'의 인간과 사랑하는 '몇'의 인간만 있었을 뿐이다. 그마저도 가장 미워하는 인간을 제 손으로 죽이면서 일말의 증오심도 지워냈다. 

 이번 작품은 시저에 대한 예우를 확실히 했다. 시저를 등장시키지 않으면서도 그의 위대함과 업적들을 자주 언급하면서 전편의 여운들을 진하게 남겼고 7년만에 돌아온 신작답게 친절한 상황설명으로 관객들의 기억을 상기시켰다. 또한 원작의 이스터에그나 오마주를 곳곳에 넣음으로써 시리즈의 팬들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앞서 '시저'의 영향력이 워낙 컸던 시리즈였기 때문에 새로운 인물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유인원 소년 '노아'의 좌충우돌 성장기는 프렌차이즈 시리즈의 새 시대를 열 리더의 탄생을 알렸다. 거대한 프렌자이즈가 가진 위대한 유산을 지닌채 새로운 주인공과 함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열어 둔 셈이다. 

 사실 부족한 부분이 없는 영화는 아니다. 이번 시리즈의 연출을 맡은 '웨스 볼' 감독이 메이즈 러너 시리즈로 유명하고, 디스토피아적 분위기 자체를 잘 표현해내는 감독인 것은 확인이 되었지만, 혹성탈출의 감성을 이해했는지는 의문스럽다. 훌륭한 영상미와 탄탄한 각본이 주를 이루지만, 단순하며 전체적으로 늘어진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너무 안전한 노선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하는 실망감이 드는 이유다.

 시리즈의 시작으로, 7년만의 후속작으로는 전반적으로 탄탄한 출발이 아닐까 싶다. 새로운 지배자가 된 유인원들의 사회상을 통해 문명의 본질을 다시금 깨닫게 해줬고, 자연과의 공존을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그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예컨대 인간의 대표와도 같았던 메이가 유인원인 노아를 이용해 자신의 목적을 달성했으면서도, 마지막 인사 할때 까지 등 뒤로 방아쇠에 손이 가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황제'였던 '시저'의 시대가 저물고 '구원자'인 '노아'의 시대가 도래했다. 마지막 5분의 노아와 메이의 대화는 여전히 우리의 이야기는 남아있다는 듯한 울림을 주었다. 혹성탈출의 리부트 시리즈가 다시금 기대되는 이유다.

 

 

 

 

별점 및 한줄평


 

" ★★★★☆"

한줄평 :  ' 완벽한 세대교체, 맞이하라! 신시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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