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간니발 (2022)

오늘의 작품 2024. 7. 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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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드라마는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간니발'입니다. 딸의 요양을 위해 고즈넉한 산간 마을에 순경으로 부임한 아가와 다이고. 마을의 유지가 곰에게 습격당해 죽었다는 제보를 받고 시신을 조사하다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그것은 시신의 팔에 선명히 남겨진 사람에게 물린 듯한 자국! 수사를 이어가던 다이고는 이 마을의 잔혹하고도 충격적인 비밀에 다가서게 됩니다.

※ 드라마를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등장인물

 

 

 

아가와 다이고 (야기라 유야) : 경찰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작중 시점으로부터 1년 전까지만 해도 범인 검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열혈형사였다. 이 과정에서 과한 폭력을 행사하다보니 딸인 마시로는 폭력경찰이라고 부를 정도. 그러나 마시로와 관련된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좌천되어 쿠게 마을로 전근을 오게 된다.

아가와 유키 (요시오카 리호) : 다이고의 아내이다. 과거 스토커에 대해 신고한 것을 다이고가 담당하여 서로 알게 된 뒤 부부가 되었다.

고토 케이스케 (카사마츠 쇼) : 고토 가문의 당주 후보이자 실질적인 좌장으로, 7화에서는 할머니인 고토 긴의 뒤를 이어 고토 가문의 당주가 된다. 나이는 어리지만 뛰어난 능력과 카리스마 덕분에 고토 가문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고토 긴 (바이쇼 미츠코) : 고토 케이스케의 할머니이자 고토 가문의 전 당주가족조차 쓸모가 다하면 토사구팽할 정도로 잔인하고 냉혹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고토 가문의 사람들을 제외하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그저 가축이자 고기덩어리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극도의 선민사상자.

 

 

 

 

 

 

 

잘못된 선민사상이 낳은 괴물들.

 

 

→ 과거 문헌에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어서 그 누구보다 잔인해졌다'라는 기록이 있다. 당시 비참했던 사회의 풍습이 현재의 폐쇄 된 시골 마을에서 계속 행해지고 있다는 설정으로 집단 가스라이팅과 극단적 집단주의, 그리고 잘못된 선민사상을 복합적으로 다룬다.

 '고립된 마을에서 행해지는 미스터리 한 무언가'라는 주제는 이미 많이 다뤄진 소재다. 이 작품은 식상 할 수도 있는 소재에 대놓고 피카레스트를 뿌리며 악인스러운 구원자와 진정한 악인들에 대한 대결구도를 그렸다. 수사물의 성격을 띄고 있지만 주인공은 법의 체계나 수사의 과정 따위는 시원하게 무시하고 행동하며 발언한다.

 시골마을에서 인육을 먹는다는 소재는 신선하고도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음산한 분위기와 무거운 공기는 경직되고 비인간적인 사회를 대변하기라도 하듯 현실 사회를 적나라하게 비판한다.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고 있는 일본의 전체적인 사회적 분위기에 대한 한계를 스스로 식인종에 빗대면서 까발린다. 아가와 가족을 인간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에게 웃음을 보이지 않는 케이스케 형제들처럼.

 몰입도가 뛰어난 드라마지만, 중간중간 처지는 부분은 존재한다. 초반부에는 각본이 갈팡질팡해도 연출은 묵묵히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개해낸다. 하지만, 4회부터 연출자가 바뀌면서 각본과 연출이 무기력해지는 순간이 오는데 후반부에 도달 할 수록 이러한 부분이 커져 몰입감도 함께 떨어지는 순간이 발생한다. 개연의 빈틈이 많은 것은 작품의 가장 큰 단점으로 다가온다.

 다음 시즌을 예고하는 결말로 다소 우스꽝스럽기도 한 마무리를 지었지만, 작품 자체적으로는 시즌2를 충분히 기대 할 만한 가치가 있다. 아직 해야 할 이야기가 남았고 풀어야 할 의문이 남았기 때문. 시즌2의 전체가 작품의 결말이라고 봤을 때 남은 이야기들을 어떻게 전개하고 진정한 마무리를 지을지가 궁금해진다.

 

 

 

 

별점 및 한줄평


 

" ★★★☆"

한줄평 :  ' 일본스럽다. 분위기도, 메시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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